그래도 우리 동네
말없이 쌓아온 시간이 결국 빛이 될 거야.
1절
새벽 다섯 시, 주차장에 찬바람이 불어도 누군가는 먼저 나와 순찰을 돌아요 "윗집이 시끄럽다", "주차를 왜 거기다 했냐" 전화기 너머 화난 목소리, 오늘도 받아내요
2절
겨울엔 동파 신고, 여름엔 누수 신고 엘리베이터 멈추면 제일 먼저 뛰어가죠 화재경보 울리던 그날 밤, 잠도 못 자고 주민들 안전 확인할 때까지 자리를 지켰죠
후렴
욕먹어도, 오해받아도 그래도 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 아무도 몰라줘도 괜찮아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이 편하면 그걸로 됐어
3절
민원 게시판엔 또 이름 석 자 올라오고 "관리비 왜 올랐냐"는 말에 서류를 다시 펴요 사고 나던 날, 구급차 부르고 보호자 찾고 집에 가는 길엔 다리가 후들거렸죠
후렴 (반복)
욕먹어도, 오해받아도 그래도 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 아무도 몰라줘도 괜찮아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이 편하면 그걸로 됐어
브릿지 (희망으로 전환)
그런데 어느 날, 작은 쪽지 하나 "소장님, 항상 감사해요" 삐뚤빼뚤 적힌 그 한 줄 그거면 됐다, 그거면 충분해 오늘 하루도 버틸 힘이 되니까
마지막 후렴 (변주)
욕먹어도, 오해받아도 그래도 우리 동네는 내가 만든다 아무도 몰라줘도 괜찮아 언젠간 알아줄 거야, 그날까지 걸어갈게 우리가 지키는 집, 우리가 만드는 집 말없이 쌓아온 시간이 결국 빛이 될 거야